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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감사 결과에서 당시 주무장관이었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책임 대상에서 빠져 '면죄부 감사' 논란이 번지는 가운데, 감사원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섰다. 감사원은 15일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문 전 장관과 장옥주 전 차관이 책임 대상에 빠진 데 대해 "이번 감사는 지난해 9월 진행됐는데, 문 전 장관은 감사 착수 전인 8월에, 장 전 차관은 감사 실시 중인 10월에 각각 사퇴해 징계 책임을 물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감사원은 이어 "고위직에 대한 중징계 사항은 퇴직자라도 관계기관에 비위행위를 인사자료로 통보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두 인사의 경우 조사결과 중징계 또는 중대한 비위행위에 해당하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별도로 인사자료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감사원은 또 발표를 지연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메르스 사태에 대한 국민적 의혹해소, 재발방지 등 감사의 중요성을 고려해 신속한 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앞서 감사원은 지난 14일 초동대응 실패, 병원명 비공개 등 메르스 확산을 초래한 39건의 문제점을 적발, 징계 8건, 주의 13건, 통보 18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사회 | 오지혜 기자 | 2016-01-15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