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 성공에 날개 단 제주, ‘하늘로 비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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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유치 성공에 날개 단 제주, ‘하늘로 비상하다’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9.01.22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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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버자야그룹으로부터 외자 1조8000억 유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으로 제주를 디자인하고 세계에 세일즈하는 독특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JDC는 이를 위해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첨단과학기술단지 △신화역사공원 △서귀포관광미항 △휴양형 주거단지 조성 등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6대 핵심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     © 운영자

◇ 국제자유도시 6개 프로젝트 순항
JDC는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사업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1만2774개, 소득 3072억 원의 직접적인 효과는 물론 건설업 등의 간접적인 생산 파급효과도 1조550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대상지는 제주 관광의 중심지인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문해수욕장, 주상절리, 논짓물 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이 인접해 있다.

아울러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사업 부지 인근인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404만㎡의 부지에도 1조4000억 원 규모의 신화·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제주 지역 신화와 전설, 역사 등 독특한 문화에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 리조트 공원이라는 관광 개발 아이템을 결합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2007년 12월 신화·역사공원 기공식을 갖고 첫 신호탄을 쏘았다.
오는 2014년까지 1조4884억 원이 투입되는 신화·역사공원은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8864억 원이 투자되는 A지구(199만4690㎡)에는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의 MGM 스튜디오와 유사한 형태의 영화 테마파크, 워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위락 시설 등이 들어선다.

2834억 원이 투입되는 H지구(58만6040㎡)에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고 각국의 문화적 특징을 느낄 수 있는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3185억 원이 투자될 J지구(146만2471㎡)에는 제주 신화와 역사, 한국 신화, 세계 신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또 개별 신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20개의 놀이시설을 비롯해 제주의 기상 상황을 고려한 실내형 놀이 시설도 들어선다.

신화·역사공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유치도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테마파크 중심의 체험형 리조트로 개발될 A지구에 미국 GHL사가 일찌감치 공을 들이고 있다. GHL사는 프로젝트 개발과 투자, 금융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개발 그룹으로 2003년 A지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2006년 GHL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며, 지난해 사업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의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 또 H지구는 버자야 그룹이 J지구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가 직접 투자자로 나섰다.

▲     © 운영자
이와 함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보성리·신평리 일원 385만6056㎡ 부지에 초·중·고 모두 12개 학교와 외국 교육 기관, 교육문화예술단지, 영어교육센터, 주거 및 상업 시설 등이 들어서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1조4490억 원이 투자되고 학생·학부모·교수 등 2만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산업의 핵심 사업이다.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 학교의 과실(투자자 배당금) 송금이 가능한 영리 법인 학교를 허용하는 것을 비롯해 국제 학교의 국내 학력 인정, 최고 수준이 영어 교육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해 국내·외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이들 대규모 프로젝트 외에도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사업, 서귀포관광미항 개발 사업 등도 추진 중이다.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서귀포시 동홍동 제2산록도로 남측 일원 144만1000㎡ 규모의 부지에 6689억 원을 투입해 의료·숙박·휴양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제주시 아라동에 109만6000㎡ 규모로 조성되는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지난 2005년 6월 기공식을 가진 이후 현재 부지 조성 공사 등 대부분의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다음(Daum) 등 9개 기업을 유치했고 국내외 과학단지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업 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서귀포항 일원에 19만8000㎡ 규모로 개발되는 서귀포관광미항 개발 사업은 지난 2006년 항만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완료하고 오는 2007년 12월 1단계 기반 시설 공사에 착수했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JDC 사업 후 제주의 기대 효과
제주의 가장 큰 경쟁력은 ‘관광 산업’ 이다. JDC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 기준 1년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약 550만 명인데 그 중 약 9%(50만 명)만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그마저도 일본, 중국 등 특정 아시아 국가에 집중됐다.

JDC는 사업이 1단계 완료되는 2011년이 되면 한 해 평균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0만 명, 내국인 관광객은 940만 명으로 약 2배가량 급증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제주지역총생산액(GRDP)은 약 11조원으로, 2005년 약 7.3조원 보다 1.5배 급증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총 생산파급효과만 약 5조7000억 원에 달하고 소득파급효과는 약 1조500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6대 핵심사업 추진 시 고용인원은 6만1000여 명에 이르러 제주도내 실업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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