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희망 주는 새로운 정치세력 만드는 것이 목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장기표 국민의소리 공동대표(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가 30여개 시민단체와 함께 ‘조국문재인퇴진국민행동’ 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화문에서 매주 토요일 집회를 22회째 이어오다, 지난 15일부터 국민행동을 발족하고 본격 천막 농성에 돌입 중이다. ‘조국 정국’을 맞아 반헌법 실정 규탄과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강조하는 장 공동대표는 故전태일 열사의 동지이자 최후의 재야로 불리는 대표적 민주화 원로인사다. 그는 과연 이 같은 투쟁을 통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보는 걸까. 30일 광화문 농성장에 직접 가지는 못하고, 전화로 물어 답변을 구했다.
- ‘조국문재인퇴진국민행동’이라는 모토로 광화문에서 매일 투쟁 중에 있다. 궁금한데 지금과 같은 투쟁 방식으로 ‘조국 정국 논란’을 끝낼 수 있다고 보는가.
“이걸로 끝장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이 운동의 첫 번째 목표다. 국민이 ‘조국 씨 같은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잘못됐다’라는 것을 대규모 집회를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조국 사태’는 하나의 상징적 사건일 뿐 현 실정을 봐라. 경제가 파탄 났다. 안보가 실종 났다. 국민의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최종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이런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
- 대규모 집회가 가능한가.
“우리만 하는 것은 아니고, 10월 3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투쟁이 진행된다.”
- 몇 명 규모로 예상하나.
“한 30만 명은 올 거다. 나는 서초구 촛불집회 때 200만 명이 왔다는 민주당 식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다. 얘기 들어보니 (지난 28일) 집회가 있던 서린공원부터 서초성모병원 일대에서 서린 축제가 열렸다. 보통 행사를 하면 5만 명 온다고 하더라. 축제에 온 사람들까지 연결돼 추산된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나.”
-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든다는 얘기는 무엇을 말하나.
“국민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어내자는 얘기다. 이번 운동을 통해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이번 운동의 두 번째 목표다.”
- 정치세력을 또 만든다면, 결국 야권 분열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아니다. 그래야 통합이 된다.”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머지않아 귀국할 텐데 함께 할 의향이 있나.
“오면 같이 해야 한다고 본다.”
- 제의할 의향이 있나.
“그럼.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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