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정전사태는 ‘예고된 인재’…관련자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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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노조, 정전사태는 ‘예고된 인재’…관련자 사퇴 촉구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09.16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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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 16일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이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15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홈페이지)

어제 오후 전국적으로 발생한 정전사태와 관련, 발전노조 측은 “갑작스런 기온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밝힌 지식경제부와 발전회사 사장들의 주장은 왜곡 된 것”이라며 “서둘러 사태를 수습해 봉합하고자 지경부 장관이 형식적인 대국민 사화를 하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전력수급문제에 대해 수차례  관리감독을 요청했지만 지경부 장관과 발전사장들은 이를 무시하는 등 임무를 방기했다며 이는 기후 탓이 아닌 예견된 인재라고 주장했다.

발전 노조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지경부에 발전사장들이 전력수급문제에 무관심”하다며 “전력대란이 발생할지 모르니 관림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전사태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음에도 지경부 장관과 발전사 사장들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고 엉뚱한 일을 모의하다가 발생된 예고된 재앙으로 전형적인 인재”라고  강조했다.

특히 발전 노조는 “정전사태가 발생되기 전 지난 1일 기상청이 기온 상승을 발표했고, 전력수급의 최종 책임 관리부처인 지경부와 각 발전회사 사장들이 충분히 예측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예비율을 확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전 노조는 “이번 사태로 인애 수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공포에 떨고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며 “이번 사태는 명백한 인재인 만큼 최중경 지경부 장관과 발전사 사장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관련자들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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