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굳히기 들어가나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10.28 재보선과 관련, 경남 양산에 출마한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를 지원 유세키로 했다.
이를 위해 김 전 대통령은 오는 20일 경남 양산을 방문해 박 후보를 측면 지원한다.
이는 박 후보가 김 전 대통령에게 15일 전화를 걸어 지원 유세를 간곡히 요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이 지원유세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문민정부 시절 초대 법무부장관을 지낸 박 후보와의 인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상도동 자택에서 가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 후보가 전화를 걸어와 좀처럼 끊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박희태 후보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지난 4월 (김영삼 전 대통령) 거제 기념관 개관식에도 참석해 지원 유세를 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다음 주 화요일(20일) 비행기 편으로 부산으로 내려가 양산에 들러 지원 유세를 한 후 와세다 대학 연설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 양산은 김양수 전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감행했고,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재명 전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등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권표의 분산이 예상된다. 여기에 ‘노풍(노무현 바람)’을 기대하고 송인배 전 청와대 사회조정2비서관이 민주당 간판을 들고 출마해, 박 후보의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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