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외국서 담합 적발됐지만 ‘미꾸라지처럼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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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닝, 외국서 담합 적발됐지만 ‘미꾸라지처럼 쏙…’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1.10.2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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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 삼성코닝정밀소재가 해외시장에서 담합혐의로 적발됐지만 '리니언시'로 과징금을 전액 면제 받았다. ⓒ뉴시스
최근 대기업 생명보험사들이 담합행위를 저질렀음에도 ‘리니언시(자신신고자 감면제)’를 통한 과징금 전액을 면제받자 비난 여론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삼성코닝정밀소재가 해외시장에서 담합을 벌이다 적발됐지만 외국 경쟁업체들과의 담합에 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진신고로 과징금 폭탄에서 미꾸라지처럼 피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일본과 독일 TV, 컴퓨터 모니터 부품업체에 대해 담합 혐의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일본의 아사히 글래스와 니폰 일렉트릭, 독일의 쇼트 등의 업체들은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음극선관 유리 시장에서 담합을 통해 납품단가를 올려온 혐의로 1억2870만 유로(약 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업체별로 아사히 글래스가 4420만 유로로 가장 많았고, 니폰 일렉트릭이 4320만 유로, 쇼트가 4040만 유로 순이다.

그러나 한국의 삼성코닝정밀소재는 담합에 관여했지만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하면 과징금을 면제해주는 리니언시에 따라 과징금 전액 면제 받았다.

호아킨 알루미나 유럽연합 집행위원은 “해당 업체들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음을 참작해 과징금을 10%씩 줄여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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