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구제역 가축 매몰지의 환경영향 조사결과 전체의 3분의 1지역에서 침출수 유출이 확인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은 8일 환경부의 '2011년도 가축 매몰지 침출수 환경영향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환노위는 "3분기 기준 가축 매몰지 300개소 중 3분이 1이 넘는 105개소에서 침출수 유출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침출수 유출지역 외에도 지속적으로 관찰이 필요한 곳이 46개소"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제 환경부의 환경영향조사 결과 침출수 유출이 확실시되는 곳은 1분기 26개소, 2분기 78개소(신규 52개소), 3분기 105개소(신규 27개소) 등으로 증가했고, 지속관찰이 필요한 곳은 1분기 81곳, 2분기 66곳, 3분기 46곳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간 침출수 유출이나 이로 인한 영향은 없다던 환경부의 주장과 배치돼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이는 축산 폐수, 비료, 퇴비 등에 의한 질산성 질소와 암모니아성 질소 등에 따른 것일 뿐 침출수로 인한 영향은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노위 보고서는 "정밀조사는 침출수 발생특성 파악, 지하수 흐름방향 및 이동속도 산출을 통한 유동범위 등을 검토해 가축 매몰지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밀조사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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