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정비는 친환경 방식이어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하천정비는 친환경 방식이어야”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9.11.05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仁友에코텍 회장
 
그린식생공법, GXP공법의 방재적 · 환경적 장점 돋보여
하천정비, 지자체의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 · 참여 ‘절실’
식생환경조성, 자연생태계 복구 기술 탁월…인우에코텍
‘4대강 유입 소하천 403개소, 정비 시 친환경 적용해야’


‘21세기는 환경의 시대’로 규정한다. 이는 ‘자연을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주는 게 아니라, 현재의 우리가 미래의 후손으로부터 자연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된다. 
 
지구촌의 모든 국가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발전은 물론, 삶의 질 개선을 포함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데 있어 환경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수 세기동안 지구촌 곳곳에서 개발이란 미명하에 자행된 자연과 환경파괴로 인해 생태계는 이미 교란되어 있으며, 결국 환경의 역습을 받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따라서 미래의 산업은 쾌적하고 안락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청정 개발과 친환경적 기술개발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다. 친환경 기술개발로 ‘자연을 가장 자연답게’ 보전하는 기술을 발굴, 소개한다.

‘하천을 자연으로 되돌려주다’

▲ (주)仁友에코텍 회장     © 시사오늘
하천을 ‘자연으로 자연스럽게 복원’시키는 공법이 선보여 하천정비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공법은 생태하천 및 습지의 설계부터 시공·자재·운영까지 아우르는 생태하천 조성 전문기업인 (주)인우에코텍(대표 이영열 회장)이 개발한 ‘인우그린식생매트’공법과 GXP호안공법이다.

‘인우그린식생매트’공법은 천연섬유, 볏집 코아넷, 대나무, 천연로프 등 자연소재를 사용, 최상의 식생환경을 제공해 호안의 전단응력을 극대화 시켰으며, 또한 고정부재로 자체 개발한 점토, 나무로 만들어진 친환경 매립형 고정추로 고정시키므로 자연생태복원능력이 뛰어나며 집중호우에도 방재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우그린식생매트 공법은 콘크리트 등을 사용하는 기존 공법이 아니어서 식생녹화와 자연생태계를 복원할 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이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자생능력 갖추도록 도와준다.
 
이후 일정수준 자연이 복원되면 자재는 다시 자연으로 환원돼 수생물의 이동 및 생존 번식이 가능한 자연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특징이 있다. 플랑크톤과 미생물이 생존하므로 먹이사슬을 통해 생태계 복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공법인 것이다.

아울러 기존 식생매트 공법은 ‘허용유속’(물이 관로(管路)나 암거(暗渠) 속을 흐를 때에, 그것을 파손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허용된 최고 유속)이 2~3m/s정도인데 반해, 인우그린식생매트 공법은 식재직후 6~8m/s정도까지 견딜 수 있어 견고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허용소류력(Permissible Tractive Force. 유속이 커지면서 강바닥의 토사와 자갈이 이동하는 것) 또한 기존제품이 2~3kg/㎡인데 반해, 인우그린식생매트 공법은 식재로 인한 효과를 제외하고도 20~30kg/㎡이상을 유지함으로써 생태복원기능과 전단응력을 극대화 시켰다.

따라서 시공 후 식생환경이 조성되면 흙과 식물뿌리 그리고 식생매트가 서로 결합해 보다 높은 일체화를 형성하게 된다. 돌이나 콘크리트보다 튼튼한 자연형 방재시스템이 형성되는  것이다.
 

안정적 녹화 ‘산실’ 인우자생식물연구소
 
방재공법에 쓰이는 식물들은 ‘인우자생식물연구소’에서 직접 키운 식물을 사용한다. 때문에 보다 안정적이고 뛰어난 녹화력을 나타낸다.

‘인우자생식물연구소’는 경북 상주시에 인우에코텍에서 설립한 연구소로, 하천제방보호 능력이 탁월한 자생식물과 조경용 식물을 연구하고 있다.

인우에코텍(www.inwooeco.com) 이영열 회장은 “그동안 자연형 하천 정비를 위해 많은 업체들이 자재를 비롯한 공법을 개발하기위해 노력했지만, 완벽한 자연형 하천 정비를 실현하지 못했다”며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된 인우그린식생매트 공법은 자연식재를 통해 뿌리가 호안을 잡아주는 형식으로 가장 자연적이며 친환경의 강한 제방을 만들 수 있는 친환경 신기술이다”라고 말한다.

그동안 하천은 유량 조절과 홍수 피해복구 위주의 개수 및 관개사업과 도시 하천의 복개 등 치수와 이수를 위해 관리돼왔다.

특히 콘크리트 위주의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홍수와 물 부족의 고통에서는 상당부분 벗어날 수는 있었지만, 산업화·도시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하천의 오염과 황폐화, 훼손으로 자연생태의 기능이 상실돼 인간의 일상적인 생활과 삶이 하천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00년대 들어 소득과 생활수준의 향상과 환경보호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중시하는 자연 친화적인 하천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천은 치수와 이수의 측면을 고려하는 동시에 풍요로운 하천 환경의 복원과 재생, 그리고 기존 하천환경을 가급적 훼손하지 않는 하천 본래의 환경에 가깝게 유지·보전해 쾌적한 삶의 환경이 중요시되는 방향으로 하천 정비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하천의 인공적인 훼손과 교란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과다한 친수시설의 설치와 쌓기 위주의 재료 등은 자제하고 치수 목적 등 부득이한 경우 이외에는 물의 흐름을 변화시키지 않고 자연성을 해치지 않도록 자유로운 물길 유도와 수질개선 사업을 통한 다양한 물 공급 방안을 도입하는 등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사면안정 효과 뛰어나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은 기존 콘크리트 시설물에 지역별 고유의 역사와 문화가 나타나는 새로운 하천문화 창출을 위한 벽화디자인 사업, 용수확보 기능이 상실된 보를 철거해 하천 기능향상과 복개하천 복원, 둔치 주차장 제거 등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하천이 주로 홍수 시 신속히 바다로 배출하는 통로로 정비돼 하천 하류부의 경우 급격한 수압 증가로 피해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홍수위험 제거를 위한 비합리적 치수대책 등으로 환경보전이 저하됐다는 문제점이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문제점 개선을 위해서는 조기녹화에 필수적인 식생환경을 위한 사면안정과 높은 활착률을 위한 고밀도 식재가 필요하며 식물이 군락을 형성하는 하천복원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4대강으로 유입되는 소하천 403개소의 하천 정비에도 자연 친화적인 친환경 공법이 적용되어야하는 것도 불문가지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우그린식생매트’공법과 GXP공법은 종래에 조기녹화의 가장 큰 문제점인 식생을 위한 사면안정을 완전히 극복해 조기녹화를 가능하도록 하는 방재적 장점과 환경적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또한 낮은 발아율과 활착률로 식생에 실패하던 종래의 공법과는 달리 안정된 사면에 고밀도 직접식재를 통해 98% 이상의 활착률을 유지하며 45일 이내 조기녹화를 이루도록 도와준다.
 

잡풀의 성장 근원적 차단 ‘효과’

 
아울러 다층구조의 섬유층으로 인해 선택된 초본류와 잡풀의 성장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선택된 단일 초본류의 완전한 군락을 형성하므로 뛰어난 경관 창출과 생태계 활성화를 이뤘다.

특히 인우그린식생매트공법과 GXP공법은 탁원할 치수방재능력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시공된 식생호안의 문제점은 콘크리트의 자중을 이용한 호안을 구축하고 콘크리트 위의 적은양의 토사에 식생을 해 뿌리가 활착하지 못하고 적은 비에도 초본류가 유실되는 등 초본류 뿌리와 토사의 결합에 의한 방재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이 있었다.

매트공법에 있어서는 호안과 매트와의 고정이 완전치 못해 매트의 한쪽이 조금만 유실돼도 빠른 유속에 의해 전체 매트가 말려서 호안전체가 유실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시드공법에 있어서도 낮은 발아율과 생장률 그리고 여러 가지 종류의 잡풀이 저밀도로 성장해 군락을 이루지 못하고 그 뿌리가 서로 엉키지 못해 사면안정을 이루지 못했다. 그 결과 호우로 인해 사면붕괴, 슬라이딩현상, 사면침식 등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양산했다.

인우그린 식생공법은 천연소재로 구성된 다층구조의 매트에 촘촘하게 고정추를 시공한 사면에 ㎡당 20~25포기의 고밀도 직접식재를 통해서 시공 후 45일 이내에 완전 녹화를 형성한다.

이 공법은 군락을 이룬 다층구조의 매트가 서로 엉켜 그물효과와 말뚝효과, 침식방지 효과 등으로 사면을 안정시키고 집중호우에 사면 붕괴, 침식, 슬라이딩 등의 피해를 근원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촘촘하게 호안에 고정된 고장력 고정추로 인해 호안의 전단응력이 높아져 유속에 의한 매트의 말림현상을 근본적으로 차단했으며 기초세굴보호공과 일체화시공을 통해 세굴에 대한 대항력이 우수한 공법이다.

21세기 환경시대. 우리 삶의 패러다임도 안전을 포함한 질(質) 위주로 바뀌고 있다. 미래의 청정 수자원을 확보하고, 산업화로 훼손된 생태계를 다슬기와 물고기가 함께 살아 움직이는 자연친화적 환경자원으로 탈바꿈하는 변화의 중심에 인우에코텍이 개발한 ‘인우그린식생매트’공법과 GXP공법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친환경적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인우에코텍의 이영렬 회장은 ‘한국건설신기술협회장’과 사단법인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장’으로 ‘저탄소·녹색성장’의 선두에서 활동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