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제조사 ‘위생상태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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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제조사 ‘위생상태 엉망’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9.11.09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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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제조사들의 위생 상태를 점검한 결과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빼빼로데이에 어린이와 학생들이 선물로 주고받는 과자류 등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업체 57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4개 업체를 위생 관리 지침 위반 등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 보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건강진단 미실시 등을 위반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대전시 동구의 S식품은 제조가공실에 먼지는 물론 거미줄까지 있을 정도로 위생 상태가 불량했고, 종업원들은 위생복과 위생모도 착용하지 않고 제조에 임하고 있었다.
 
또한, 서울시 마포구의 C업체는 유통기한이 한 달 이상 지난 초콜릿 제조 원료를 보관 중인 것이 적발됐다.
 
대구시 달성군의 D업체는 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직원이 제조와 생산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경기도 부천의 D업체는 세균 수에 대한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채 생산을 계속하고 있었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곳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정한 날에 일시적으로 집중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의 안전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도·점검할 계획"이라며 "어린이들이 영양성분 등 식품표시정보 여부를 확인하고 유통기한 내의 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가정 및 학교에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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