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與野 법사위 전쟁…민주당 "참을 만큼 참아" vs 통합당 "독재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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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與野 법사위 전쟁…민주당 "참을 만큼 참아" vs 통합당 "독재 그만"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6.1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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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참을 만큼 참았다…통합당 법사위 자격 없어”
주호영 “1987 만들어낸 민주당, 왜 권위주의 정권으로 퇴행하나”
안철수 “文정부가 원한다면 北 특사단으로 가겠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야당의 반대로 21대 국회 원 구성이 미뤄지자 “참을 만큼 참았다. 민주당은 갈 길 가겠다”며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등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하겠다고 최종 통보했다.ⓒ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야당의 반대로 21대 국회 원 구성이 미뤄지자 “참을 만큼 참았다. 민주당은 갈 길 가겠다”며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등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하겠다고 최종 통보했다.ⓒ뉴시스

이해찬 “민주당, 참을 만큼 참았다…통합당 법사위 자격 없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야당의 반대로 21대 국회 원 구성이 미뤄지자 “참을 만큼 참았다. 민주당은 갈 길 가겠다”며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등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하겠다고 최종 통보했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민주당과 국민들은 20대 국회에서 통합당 법사위원장이 투표하러 가는 의원을 감금하고 소파로 막는 장면을 TV로 똑똑히 봤다”면서 “통합당은 20대 법사위를 갖고 식물국회를 만들고 결국 동물국회로 마감하게 만들었다. 법사위 운운할 자격도 염치도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의 상임위 강제 배정과 상임위원장 여당 단독 선출은 제헌 국회 이래 없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의 상임위 강제 배정과 상임위원장 여당 단독 선출은 제헌 국회 이래 없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주호영 “1987 만들어낸 민주당, 왜 권위주의 정권으로 퇴행하나”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집권세력이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명을 남길 폭거를 기어코 자행하겠다고 최종 통보했다”면서 “의원의 상임위 강제 배정과 상임위원장 여당 단독 선출은 제헌 국회 이래 없었던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독단적으로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은 1948년 대한민국 국회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18개 상임위 중 18개를 다 가져가겠다는 민주당과 최소한의 견제장치를 달라는 통합당, 과연 누가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1987년 민주화 체제를 만들어낸 민주당이 왜 권위주의 정권시절의 국회 운영 관행으로 퇴행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통령 임기가 이제 채 2년도 남지 않았다. 협치로 도와주고 싶지만, 그 마음도 이제 접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못박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대통령의 북에 대한 침묵도 도를 넘고 있다”면서 “정부가 필요하다 판단해 요청한다면 저도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대통령의 북에 대한 침묵도 도를 넘고 있다”면서 “정부가 필요하다 판단해 요청한다면 저도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뉴시스

안철수 “文정부 원한다면 北 특사단으로 가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비난과 협박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면, 대통령의 침묵도 도를 넘고 있다”면서 “외교라인과 대북라인을 총동원해 평양특사 파견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가 필요하다 판단해 요청한다면 저도 특사단의 일원으로 갈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김여정의 담화로 볼 때 북한의 대북전단 살포 시비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고 트집을 위한 트집”이라며 “전단 살포 강제 중단 조치 등 정부의 굴종적인 북한 눈치보기는 문제해결에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북한 요구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 체제 보장’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느냐”면서 “북한 입장에서는 이것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도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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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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