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특히 중국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핵무기 보유국임을 내외에 선언하고자 벌인 이벤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이자 미래통합당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핵무기 보유국임을 내외에 선언하기 위해 적합한 이벤트로 활용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대표는 북한의 핵무장 완성 배경에 대해 “그동안 미국 특히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는 진작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중국으로부터는 그러지 못했다”며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계속해서 반대했다가는 북한을 미국에 뺏길 것 같아 엉거주춤 가만히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북한은 핵무장을 완성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남한만 보라고 한 것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 특히 중국에 보여준 것”이라며 “이제 그 누구도 전쟁을 각오하지 않고는 북한과 전쟁을 벌이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페북글 전문
북한은 남북연락사무소를 왜 폭파했을까?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국 선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핵무기 보유국이 되었음을 내외에 선언하는 데 아주 적합한 이벤트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보았을 것 같아서 말이다.
그동안 미국 특히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는 진작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중국으로부터는 그러지 못했다.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계속해서 반대했다가는 북한을 미국에 뺏길 것 같아 엉거주춤 가만히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북한은 핵무장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이제 중국도 어쩔 수 없게 되었다. 북한의 절묘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이 좋든 싫든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으니 북한으로서는 이를 내외에 선언할 필요가 있게 되었다. 마침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수선한 때, 그리고 미국과 중국이 심각하게 갈등하고 있는 때가 핵무기 보유국임을 선언할 절호의 띠라고 보았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북한이 이번에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남한만 보라고 한 것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 특히 중국에 보여준 것이다. 북한이 명실상부한 핵무기 보유국임을 선언하고, 그래서 앞으로 미국이든 중국이든 북한더러 핵무기를 포기하라는 말을 하면 북한은 ‘핵무기 전쟁 한번 해볼래’라고 덤벼들겠다는 것이다. 이제 그 누구도 북한과 전쟁을 벌이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핵무기 전쟁을 각오하지 않고는 말이다.
(그러면 대책이 없는가? 대책은 있다. 세상에 해법이 없는 문제는 없다. 모든 질병에는 그 질명을 퇴치할 약이 있듯이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그 해법을 말하지는 않겠다. 나는 이미 그 해법을 여러 차례 말해온 바가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
북한이 이렇게 함에 있어 배은망덕 한 곳이 한 군데 있어 언급해두고자 한다.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이 되는 데 엄청나게 도와왔는데도 문재인 정부를 상당히 곤혹스럽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사실은 북한을 종주국으로 생각하는 주사파 정부라 북한의 핵무기 보유국 선언을 함께 기뻐해야 할 지언정 못마땅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겠으나, 그렇게까지 머리가 돌아가지도 않을 것이다. 북한을 종주국으로 섬기는 것 자체가 허상이어서 말이다.
문재인 정부만이 아니다. 주사파 시민단체도 마찬가지다. 남한 주사파는 북한한테 필요할 때도 있지만 많은 경우 거추장스러운 존재다. 이번에도 북한이 저렇게 하는 것은 미국 때문이라며 반미투쟁에 나서겠으나 남한을 어렵게 하는 데 일정한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으나 북한한테는 아무 도움도 안 된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야당은 다른가? 전혀 다르지 않다. 행태가 다소 다를 뿐 그들도 북한을 도와왔으니 말이다. 이러니 북한은 앞으로도 남한을 계속해서 갖고 놀 것이다. 어쩌다 이 민족이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한심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해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해법을 위해 노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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