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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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발표
  • 박세욱 기자
  • 승인 2009.11.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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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일우사진상의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로 선정된 김인숙(40, 사진 좌측), 백승우(36, 사진 우측)     © 시사오늘


16일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이 김인숙(40), 백승우(36)씨 등 2명을 선정·발표했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로 선정된 김인숙 씨는 독일에 거주하며 주로 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지에서 개인전을 열며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작가다. 현대인들이 사적인 공간에서 경험하는 일상과 본능, 탐욕과 극도의 외로움 등 고유의 정신세계와 감정들을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뛰어난 감각으로 표현해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한 명인 백승우 작가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의 특이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주제의식이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사진 작품을 통해서 현실과 만들어진 현실 사이의 간극에 대해 지속적인 의문을 제시해온 실력가로 평가 받았다.
 
일우사진상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지닌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고자 올해 첫 제정, 국내의 수준 높은 사진작가들이 대거 응모해 열기가 뜨거웠다.
 
일우사진상의 심사는 세계적 사진 거장으로 명성이 높은 미국 스테판 쇼어(Stephen Shore)와 뉴욕 소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사진 부문 큐레이터인 제프 로젠하임(Jeff Rosenheim) 등 국제심사위원을 비롯해 최효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분관 관장, 사진가 오형근 교수(계원조형예술대), 일우사진상 디렉터 신수진 교수(연세대) 등 총 5명이 맡았다.
 
일우사진상의 가장 큰 특징은 신진 작가들이 창작활동의 멘토가 될 만한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게 직접 작품을 선보이고 1:1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이다.
 
심사는 1차 선정된 24명의 지원자들이 5명의 심사위원과 각각 20분씩 개별면담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사를 위해 첫 내한한 스테판 쇼어는 이 같은 심사방식에 대해 “일반적으로 공모전이 수상자를 뽑아 발표하는데 그치는 반면 1:1 대화 형식의 심사과정 자체가 작가 개개인의 작품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모범적인 방식”이라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제1회 일우사진상’은 지난 10월 5일부터 응모자 총 315명을 대상으로 1,2차 심사를 거쳐‘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2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2인에 대해서는 2010년 상반기 내에 개인전 개최, 사진집 출판 등 향후 1인당 5천500만원 규모에 상당하는 지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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