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왑 자금 통한 금융기관 외화대출 증가 영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올해 상반기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금액(평가액 기준)은 22조4604억원으로, 4조4791억원이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401.4% 증가했다. 또한 직전 반기(5조3933억원)보다 316.5% 늘어났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은 한미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금융기관의 외화대출 증가로, 장외파생담보관리시스템을 통한 담보 납입이 일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로는 채권, 상장주식, 현금이 사용되는데, 전체 담보 중 채권이 22조1024억원으로 98.4%를 차지했고, 그 외 상장주식 2436억원과 현금 1144억원으로 구성됐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예탁결제원이 관리하는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금액은 78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75억원)에 비해 26.9% 늘어났다. 직전 반기 7523억원에 비해서는 4.2%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 거래 잔액에 따라 증거금을 의무적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증거금 납부 의무 대상기관의 단계적 확대에 따라, 향후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거금 관리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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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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