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백낙청 교수가 던진 ‘2013년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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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백낙청 교수가 던진 ‘2013년체제’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2.01.3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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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사회 최대 화두 <2013년체제 만들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세욱 기자)

 

 

2012년은 두 번의 선거가 있는 해로 이미 연초부터 우리 사회 전반에서 정치와 관련된 이슈들이 다양하게 급부상하고 대중의 관심 또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말한 ‘2013년체제’가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6월 민주항쟁의 결과로 이끌어낸 87년체제가 여전히 그 효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이제 변화된 새로운 시대에 걸맞지 않은 낡은 체제로서 극복의 대상이 됐다는 분석들이 제기돼왔고 그동안 이러한 논의를 주도했던 백 교수는 올해 총선거와 대통령선거를 통해 새롭게 시작될 2013년은 87년체제 못지않은 큰 변혁을 이끌어낼 새로운 시대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주창해왔다.

이번 출간한 ‘2013년체제 만들기’는 그간의 2013년체제에 관한 백 교수의 논의들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가 주창하는 2013년체제의 주요 요소 중에는 복지사회, 공정·공평사회론, 그리고 생태전환론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무상급식 투표나 이후 10·26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 결과를 보더라도 우리 사회의 복지에 대한 열망을 목격할 수 있다.

그러나 분단현실을 망각한 복지국가론이란 장래에 결코 유효하지 않기에 평화담론과 결합한 복지논의라야 실현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요소인 공정·공평사회 문제는 그보다 더 기본적이고 상식적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훼손된 가치라며 성숙하고 선진화된 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최소 필요조건임에도 권력의 사익에 따라 불공정과 야합, 협잡이 판지는 이상 2013년체제는 불가능할 것 이라고 강조한다.

이외에도 환경문제와 교육, 양극화, 성평등 문제 등 주요 각론들이 마련되면서 2013년체제론은 완성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2013년체제의 필요성, 당위성에 대해 역설할 뿐 아니라 근본벅으로 우리 사회의 개혁과 변혁을 위한 올해의 가장 큰 화두를 던지고 있다. 2013년체제는 정치권만의 목표나 설계가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때만 실현가능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백낙청 지음|창비|192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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