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찬 49.0% vs 반 45.8%
알앤써치…찬 55.7% vs 반 38.4%
다른 조사방법이 다른 결과 초래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해임 여론이 조사 기관에 따라 확연히 다른 결과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16일 추 장관의 사퇴 찬반 의견이 오차 범위 내에 있다고 조사한 반면, <알앤써치>는 17일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17.3%포인트 더 높다고 발표했다.
리얼미터…찬 49.0% vs 반 45.8%
<리얼미터>는 16일 ‘추미애 장관 사퇴’에 대한 동의, 비동의 응답이 오차 범위 내에서 비등하다고 발표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동의’ 응답이 49.0%인 반면 ‘비동의’ 응답이 45.8%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 가운데 ‘매우 동의’ 응답이 41.8%이고, ‘전혀 동의하지 않음’ 응답이 36.3%로, 답변이 양극단에 몰려 있었다.
알앤써치…찬 55.7% vs 반 38.4%
한편 <알앤써치>는 17일 추미애 장관의 사퇴 찬성 의견이 17.3%포인트 더 높게 나왔다고 발표했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찬성’ 응답이 55.7%인 반면 ‘반대’ 응답이 38.4%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 가운데 ‘매우 찬성’ 응답은 44.3%인 반면, ‘반대하는 편이다’(15.4%)와 ‘매우 반대’(23%) 응답은 상대적으로 고르게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춤추는 결과, 왜?
같은 질문을 던지더라도 조사방법이 다르면, 여론조사 결과가 달라진다. 하루 차이로 같은 내용을 조사, 발표한 두 여론조사 기관의 격차가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선 표본의 크기다. <리얼미터>는 표본 수가 500명인 반면, <알앤써치>는 1007명(가중 1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표본 오차 역시 차이를 보인다. 두 기관 모두 95%의 신뢰수준이지만, <리얼미터>는 ±4.4%포인트 <알앤써치>는 ±3.1%포인트의 표본오차를 갖고 있다.
조사방법의 경우 두 기관 모두 자동응답(ARS)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리얼미터>는 무선(80%)와 유선(20%)를, <알앤써치>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를 이용했다.
응답자 특성 역시 차이를 보인다. <리얼미터>의 경우 남성 248명(49.6%)와 여성 252(50.4%)로 비슷한 반면, <알앤써치>는 남성 631명(62.7%)와 여성 376명(37.3%)로 1.5배 이상 차이난다.
뿐만 아니라 두 기관의 20~40대의 연령대별 비율은 10%대로 비슷하지만, 50대 이상의 비율에서 차이를 보였다. <리얼미터>의 경우 50대 19.8%와 60대 이상 27.4%로, 총 50대 이상 47.2%가 응답했다. 반면 <알앤써치>의 경우 50대 24.8%와 60대 이상이 33.1%로, 총 50대 이상 57.9%가 응답했다.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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