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4대 관전 포인트①> 문재인 부산서 당선될까?
스크롤 이동 상태바
<4월 총선 4대 관전 포인트①> 문재인 부산서 당선될까?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2.02.13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사상은 차기대선 전초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4월 치러지는 19대 총선은 정치판도를 새롭게 바꿀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제치고 올라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부산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그의 당선 여부에 따라 정국지형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박원순 후보에게 패한 나경원 전 의원이 인지도를 앞세워 서울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부터 정국을 강타한 안철수 신드롬이 이번 선거전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4년간 박근혜 대세론을 유지해온 박 위원장이 이번 선거를 통해 이를 재확인할 것인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사오늘>은 4월 총선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편집자 주>

▲ 4월 총선의 4대 관전포인트는 문재인 나경원 박근혜 안철수의 정치행보다. ⓒ시사오늘

지난해 12월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들은 각각 부산 사상, 북 강서을, 진을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의 출마를 놓고 정치권은‘문성길’이라고 지칭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문재인의 당선여부’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당초 문재인 이사장은 총선출마를 꺼렸다. 자신도 측근들에게 조력자 역할에 그치겠다는 얘기를 자주 해왔다. 그러나 전략을 바꿔 4월 총선에 출마키로 하면서 문 이사장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초 예능방송에 출연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준 것도 지지율 급등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월 30일~2월 3일 사이 전국 19세 성인남녀 3750명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1.6%p), 문 이사장은 44.9%를 얻었고 박근혜 위원장은 44.4%를 기록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 위원장 간의 양자 대결에서는 안 원장이 51.5%로 40.0%를 얻은 박 위원장을 크게 제쳤다.

문 이사장은 다자간 대결에서 안 원장과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안 원장이 21.2%, 문 이사장이 19.3% 였다. 박 위원장은 31.2%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처럼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오는 문 이사장을 꺾기 위해 선거전이 시작되면 박 위원장이 부산에서 대대적인 지원유세를 펼칠 것임에 틀림없다.

때문에 벌써부터 부산 사상 선거전은 문재인 대 박근혜의 대선 전초전이라는 말들이 나돌고 있을 정도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이 폭발적으로 올라서고 있다. 그 흐름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아 여의도에 입성해야 한다. 반면, 박근혜 위원장의 경우 ‘문재인 바람’을 차단해야 한다. 조기에 싹을 자르기 위해서도 대대적인 지원유세에 나설 게 뻔하다. 아마도 이번 부산 사상 선거는 대선 전초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에 맞서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인물은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다.

부산 사상은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당선된 곳이다. 장 의원은 부인이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당하자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장 의원 측은 권 전 대사가 자신의 공천을 위해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새누리당은 적전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아예 이 지역에 거물 정치인을 내려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이사장과 함께 부산에서 민주통합당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박재호 전 국민체육공단 이사장도 “이번 부산 선거의 핵심은 문재인 이사장이 떠주느냐가 핵심 포인트”라며 “문재인이 떠야 전체 선거구도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