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진영 행안부 장관이 옵티머스 펀드 투자와 관련해 사과했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 장관은 "옵티머스 사건에 (본인) 이름이 등장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진영 장관은 가족과 함께 대량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 펀드에 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은 펀드 투자 경위를 묻는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해당 증권사는 오래 전부터 거래하던 곳으로, 증권사로부터 가장 안전한 펀드라는 권유를 받고 가입하게 됐다"면서 "자세한 내막은 몰랐고 '저금'한다는 생각을 갖고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자금은 부부가 평생 모았다"면서 "여기에 아들 부부가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면서 반환받은 전세 보증금을 함께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해충돌 여부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해충돌될 여지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시정토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펀드에 투자한 자금은 재산신고가 돼 있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진영 행안부 장관은 자신의 명의로 1억 원, 배우자와 아들의 명의로 각각 2억 원 등 총 5억 원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