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전자는 국제백신연구소(이하 IVI)와 함께 3년 동안 에티오피아 콜레라 퇴치를 위한 백신 무료접종과 질병 예방 캠페인에 투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IVI는 지난 1997년 UN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 보건위생을 위해 백신 개발·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오는 2021년부터 3년간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현지 공중보건 역량을 강화하는 ‘질병감시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엔 제롬 킴 IVI 사무총장, 박상철 IVI 한국후원회 회장,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IVI와 함께 동남아·아프리카 백신사업을 돕고, 2010년부터 5년간 에티오피아의 ‘백신 접종과 수인성 질병에 대한 연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LG전자의 ‘임원사회공헌기금(임원 급여의 일정 비율을 사회공헌을 위해 적립하는 것)’을 활용할 예정이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관심이 낮아졌지만 콜레라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면서 “LG전자와 함께 에티오피아를 넘어 전 세계 콜레라 예방과 퇴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윤대식 전무도 “에티오피아 지역의 질병과 빈곤문제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