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현철 ˝박근혜, 피는 못 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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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현철 ˝박근혜, 피는 못 속인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3.07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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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돼…모든 수단 동원해 투쟁할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2월 대선을 '김영삼 대 박정희'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오늘

최근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것에 반발하며 탈당한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부소장은 7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절대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이 되도록 만들어서도 절대 안 된다"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은 특히, 자신이 공천을 받지 못한 이유를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면서 "여기에는 박 위원장이 이 번 총선을 계기로 아버님의 정치적 씨를 말리는 것은 물론, 상도동계를 초토화 시키려는 게 포함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님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생의 라이벌이었고 끊임없이 박 전 대통령을 비판해왔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박 위원장이 철처한 보복을 한 것"이라며 "현직 대통령 중에서 민주화의 상징인 아버님 면전에 칼을 들이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전 부소장은 "박 위원장을 국민들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알 만한 사람들은 잘 안다"며 "그냥 고집불통이란 표현은 좋은 표현이다. 독선의 원조라고 하겠다. 피는 속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나는 애당초 공천을 달라고 한 게 아니라 경선을 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인데 이런 기회마저 박탈했다"며 "새누리당이 나를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우리는 김현철이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고 자랑하려고 한 것이다. 나를 이용한 것"이라고 분개했다.

김 전 부소장은 "박 위원장에게 나도 속고 아버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대국민 사기극"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무소속으로 거제에 출마할 경우 YS의 지원유세 여부에 대해 "거제는 물론 부산까지 아울러서 아버님이 지원유세를 하실 수 있다"며 "(박근혜 위원장이) 아버님을 너무 우습게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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