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스티브잡스´ 등 독서추모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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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스티브잡스´ 등 독서추모 현상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2.03.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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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기일 기점으로 관련도서 판매 증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김수환 추기경, 법정스님, 노무현 전 대통령, 스티브잡스 등 지금은 고인이 된 시대의 거목들을 추모하는 마음은 관련 서적을 찾는 모양으로도 나타난다.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스님의 추모집회가 있던 지난달, 인물관견 서적 역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른바 '독서 추모' 현상은 특히 고인들의 기일을 기점으로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서적인 <문재인의 운명>은 주요 인물별 단일 도서 판매 권수 3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도서(대표 서영규)에 따르면 법정스님의 입적(2010년 3월, 음력 1월26일) 이후 매년 3월 법정스님 관련 도서 판매량의 61.3%가량이 몰렸다. 4월과 5월에는 17.3%, 6.7%로 점차 떨어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서적 또한 서거(2009년 8월18일) 이후 매년 8월에 69.1%가량의 판매량을 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5월23일 서거 이후 매년 6월 20.5% 가량의 도서 판매량이 기록됐다. 다만 9월에는 14.7%, 5월 13.7%, 7월 13.7% 등으로, 다른 인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른 판매를 이뤘다. 스티브 잡스도 지난해 10월 5일 사망 이후 관련 도서 판매량이 전체의 37.8%가 몰렸으며, 11월 31.8%, 12월 16.4% 순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시대의 거목들의 정신적 유산을 기리고자 관련 책을 읽는 독서 추모 현상이 두드러지게 일어나고 있다”며 “예전에는 서거 후 초기에 반짝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매년 주기마다 도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독서 추모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법정스님 관련 인기 도서는 <아름다운 마무리> <일기일회>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등이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서적은 <문재인의 운명> <운명이다> <성공과 좌적> 등이 있다. 스티브잡스 관련 서적은 <스티브 잡스> 등으로 주요 인물별 단일 도서 중 판매 부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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