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수입한 인도산 건고추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회수 조치 중이다. 해당 건고추는 현재 70% 이상 유통·판매된 상태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에 따르면 aT가 지난해 들여 온 건고추에서 농약 에치온(Ethion)이 잔류기준(0.07ppm)을 초과해 검출됐다.
aT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모두 754톤의 건고추를 인도‘ASIAN FOOD INDUSTRIES’사에서 수입했다. 세 차례에 걸쳐 수입된 고추에서는 각각 0.79ppm, 0.94ppm, 1.54ppm의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건고추는 현재 754톤 중 534톤이 유통·판매됐고, 아직 유통되지 않은 220톤에 대해 식약청은 압류조치를 내렸다.
식약청 관계자는 "유통·판매 중인 부적합 건고추에 대해서는 관할 자치단체(서울시 서초구)에 회수명령 등 신속히 조치하도록 통보했다"며 "동 제품을 구입한 유통·판매업소나 제조업소 등에서는 즉각적으로 유통·판매·사용을 금지하고 유통공사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검출된 농약 에치온은 현재 국내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 살충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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