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서울 특급호텔 숙박료·웨딩비용 담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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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서울 특급호텔 숙박료·웨딩비용 담합 조사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2.03.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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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에 대해 객실 요금과 결혼식, 연회비용 담합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오후 서울시내 특급호텔에 조사관들을 파견해 담합행위가 의심되는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서울 소공동과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호텔(롯데)을 비롯해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SK), 신라호텔(삼성), 인터컨티넨탈호텔(GS), 플라자호텔(한화), 조선호텔(신세계) 등 서울시내 특급호텔 대부분이 공정위의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이 담합을 통해 비슷한 수준의 객실 요금과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 수준인 웨딩 비용이 책정되는 것을 의심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소공동 롯데호텔의 경우 하룻밤 숙박료가 43만원,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은 35만원 수준이다. 대부분의 특급호텔 객실 요금이 30만원을 훌쩍 넘었다. 반면 특급호텔에 비해 규모에서 차이를 보이는 2급 호텔들은 평균 10만원에서 20만원 수준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에서 힐튼호텔과 하얏트호텔 등 외국계 호텔들이 제외된 것에 대해 국내 대기업들에 대한 표적 조사가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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