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17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2년 연임이 확정됐다. 2019년 취임한 진옥동 행장은 오는 12월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날 신한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진 행장 연임 결정에 대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저금리, 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자경위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에 대해서도 2년간 회사를 더 이끌도록 결정했다. 자경위는 “(임 사장은) 수수료 인하, 빅테크의 시장 진입 등 카드업계 전반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성과로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첫 임기를 시작한 임 사장은 이번에 4연임에 성공함으로써 신한카드 역사상 최장기 사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성대규 現 신한생명 사장이 연임, 이영종 現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신규선임 추천됐다. 특히, 연임에 성공한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은 내년 7월 출범하는 그룹의 통합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의 초대 CEO로 내정됐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내년 초부터 통합 CEO 내정자인 성대규 사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One Firm 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통합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은 금융당국과 연구기관, 민간 생보사 CEO를 모두 경험한 보험업 전문가다. 자경위는 "성대규 사장은 2019년 취임 이후 활발한 현장 소통과 강한 추진력으로 신한생명의 영업방식과 조직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면서, "그 동안의 통합 준비 과정에서도 보험사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온 부분을 높이 평가 받아 통합 ‘신한라이프’ 수장에 낙점됐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밖에도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과 서현주 제주은행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은 각각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캐피탈은 정운진 GIB사업부문장이 내정됐다. 신한저축은행 사장에는 이희수 신한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와 관련, 신한금융 관계자는 “CEO 임기를 통상 신규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하는 경우 중장기 전략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 운영할 경우 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돼 자회사 CEO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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