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사장)이 4일 신년사에서 "화석연료 사용 규제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에 파괴적 혁신이 진행 중"이라며 "ESG 경영이 회사의 존망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2021년을 ESG 경영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ESG 경영관점에서 모든 부서가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과제를 도출해 실행해야 한다. 더 나아가 ESG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제공이라는 가치창조의 영역에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기존 사업의 가치를 보존하고 새로운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환경이 더욱 빠르고 치열하게 변화하는 현 시점은 기존 사업의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의 모색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강화와 신사업기회를 찾고 고부가 시장개척을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등 외부기관과 연계를 통한 유연한 사업방식을 도입하고, 업무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디지털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전환경과 보건 문제도 짚었다. 

김 사장은 "화학회사로서 안전환경보건은 업의 본질"이라며 "생산현장만이 아닌 전 부문에 있어 가장 근본적이고 최우선적인 가치로, 그 어떤 사소한 타협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1년은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이 되기 위해 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 환경, 보건에 관한 운영체계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독립성을 갖춘 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수평적 조직문화와 양성평등, 워라벨 등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이 함께 이어나가야 한다"며 "각자가 조직 분위기에 문제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세대·직군·성별을 뛰어넘어 서로 공감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긍정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