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욱의 성형노하우> 성형수술 도중 사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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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의 성형노하우> 성형수술 도중 사망, 왜?
  • 홍종욱 자유기고가
  • 승인 2012.04.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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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종욱 자유기고가)

뉴스나 신문을 보면 성형수술 도중 의료사고로 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게 된다. 때문에 성형수술을 앞둔 이들에겐 예뻐질 수 있다는 기대만큼이나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특히 안면거상술이나 안면윤곽술과 같이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경우 “수술 후 깨어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수술 받다 죽는 건 아닐까”하고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는 환자도 더러 있다.

그렇다면 의료사고는 미연의 방지가 불가능한 것일까? 대답은 ‘NO’다. 합병증으로 인해 생기는 후유장애를 제외한 대부분의 의료사고는 의료인에 의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의료사고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수술이나 진료행위 도중 의료인의 과실로 인한 것과 환자의 몸 상태나 미처 예측할 수 없는 요소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이 전문 의학 서적이나 논문 등에 밝혀져 있고, 또한 의료인의 경험으로 대부분 인지가 가능하다. 때문에 의료인은 수술이나 진료행위를 하기에 앞서 부작용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줘야 하며 환자는 이러한 설명을 듣고 본인이 받을 수술이나 진료행위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의료사고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마취에 의한 의료사고다. 이는 일부 개원 가에서 마취과 의사 없이 담당의사가 직접 마취를 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따라서 환자는 상담 시 마취를 필요로 하는 수술의 경우 마취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 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이외에도 감염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오염된 기구나 보형물을 이용했을 때 많이 발생하며, 약물에 의한 부작용은 주로 알레르기 등 체질에 관계되는 것이 많다.  또한 과다출혈로 인한 부작용은 집도의가 수술에 대한 경험이 미숙할 때도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의료사고일지라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먼저 환자는 수술 전 집도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발생 가능성 있는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부작용 발생 시 해결방법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하며 마취 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해 병원 내부의 청결과 위생관리를 꼼꼼히 살피고 숙련도나 경험이 많은 성형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자의 경험으로 봤을 때 수술 후 붓기나 출혈 회복기간은 환자체질이나 집도의의 숙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숙련된 집도의에게 수술을 받게 되면 회복기간 및 출혈을 최소화 시킬 수 있고 만족도도 높아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가 수술 전 자신의 모든 병력과 신체 상태 및 특이사항 등을 자세하게 밝히는 것이다.

예뻐지고 싶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너무 앞선 욕심은 도리어 화를 부를 수 있으니 자신의 몸 상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공격적인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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