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천정배·문성근…´안철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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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천정배·문성근…´안철수 마케팅´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4.10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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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교수 투표독려 영상 ´추켜세우기´ 효과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민주통합당 천정배 후보와 문성근 후보가 '안철수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송파을에 출마한 천정배 후보는 9일 트위터를 통해 "20일 전 안철수 원장께 상식과 합리가 통하는 시대를 위한 '새시대연대'를 제안했다"며 "오늘 그가 투표독려 동영상을 공개함으로써 새시대 연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같은 날 문성근 부산 북·강서(을) 후보 역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원장이 전하는 투표독려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안철수 원장은 앞서 영상을 통해 "이번 선거의 의미는 경쟁과 대립의 시대에서 조화와 균형의 시대로 넘어가는 변곡점"이라며 "저는 투표가 밥을 먹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 영상을 통해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 대해 "유권자분들의 바른 선택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표율 70%가 넘으면 '노래 부르며 춤추기'를 약속하기도 했다.

ⓒ 뉴시스

현재 송파(을)에는 천정배 후보와 새누리당 유일호 후보, 국민생각 박계동 후보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송파(을) 현역의원인 유 후보가 전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천 후보는 무엇보다 젊은층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을수록 천 후보가 유리하다"며 "민간인 사찰 등의 파문으로 여권에 대한 지역민의 지지도 변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부산 북·강서(을)에서는 문 후보와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가 양강구도를 벌이는 가운데, 매 여론조사마다 엎치락 뒤치락 하는 등 초박빙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역시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문 후보가 김 후보 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상황에서 천정배·문성근 두 후보가 안철수 원장의 투표 독려 영상을 추켜세운 게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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