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으로 짝눈, 소시지눈 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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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으로 짝눈, 소시지눈 됐다면?
  • 홍종욱 자유기고가
  • 승인 2012.04.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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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홍종욱 자유기고가)
 
성형 재수술 중에서 눈 수술의 빈도가 가장 높다. 다른 성형에 비해 눈 성형의 부작용이 많아서가 아니라 눈 성형수술 자체가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또 눈 성형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약간의 불만족이 있어도 환자들이 쉽게 재수술을 하려고 한다. 이러한 재수술 사유로 과거에는 쌍꺼풀이 풀렸거나 너무 높게 걸리는 등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수술기법의 발달로 양쪽 눈이 짝짝이 이거나 단순히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아 재수술을 상담하는 경우도 있다.
 
눈 재수술은 쌍꺼풀이 풀려 다시 하려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 외 비대칭, 쌍꺼풀이 너무 커서 부자연스러운 경우, 일명 소시지 눈이라고 하는 부어 보이는 현상, 쌍꺼풀라인이 너무 높게 걸린 안검하수 증상, 눈이 안 감기는 현상 등이 재수술의 이유다. 이상 증상을 교정하는 방법은 각 경우마다 다르고 어떤 경우는 상당한 기술적 완성도가 필요하므로 처음부터 수술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쌍꺼풀이 풀린 경우는 재수술도 가장 쉽고 수술 후 만족도도 가장 높다. 쌍꺼풀이 풀리는 이유는 흔히 쌍꺼풀을 생기게 해주는 눈뜨는 근육(안검거근)에 쌍꺼풀라인 유착이 잘 안되거나, 매몰법의 경우 유착효과를 내게 해주는 매몰사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매몰법 후 풀린 쌍꺼풀은 다시 매몰법으로 재수술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절개법으로 시술할 수도 있다.
 
절개법 시행 후 풀린 쌍꺼풀은 다시 절개해 안검거근과 쌍꺼풀라인 사이의 유착방해물질(지방, 두터운 근육층 또는 결체조직 등)을 충분히 제거한 뒤 쌍꺼풀이 생길 수 있도록 충분한 높이로 쌍꺼풀라인을 안검거근에 걸어준다. 쌍꺼풀이 너무 작아서 눈이 처져 보이거나 작아 보이는 경우도 쌍꺼풀이 풀린 현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수술법도 서로 비슷하다. 먼저 절개를 하고 처진 눈꺼풀 피부를 제거한 후 쌍꺼풀라인을 뚜렷하게 잡아줌으로써 해결 가능하다.
 
눈이 부어 보이는 일명 소시지 눈은 자기 눈 크기보다 쌍꺼풀라인이 크게 디자인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쌍꺼풀크기를 줄이고 쌍꺼풀라인 아래쪽 피판의 두터운 근육층과 결체조직, 또는 지방조직을 제거해줌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쌍꺼풀라인이 너무 높게 걸려 쌍꺼풀이 크고 졸려 보이는 경우는 대부분 쌍꺼풀 재수술에서 쌍꺼풀이 풀리지 않도록 하려다 쌍꺼풀라인을 과도하게 유착 시킨 경우다. 이때는 높게 유착된 쌍꺼풀라인을 완전히 풀어주고 안검거근을 강화시켜주는 수술을 시행해 쌍꺼풀라인이 잘 생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준 뒤 적절한 높이에 쌍꺼풀라인을 만들어주면 된다.
 
이밖에 속눈썹이 뒤집어져 보이는 안검외번 증상이나 눈이 안 감기는 현상은 교정하기 가장 어려운 경우로, 미용적으로 해결하기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눈이 시리거나 시력 저하 등 기능적 문제를 동반 할 수 있기 때문에 미용적으로 불만족스럽더라도 피부이식이나 지방이식 등을 통해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눈의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해 눈이 꺼져 보이고 피곤해 보이는 경우나 쌍꺼풀이 여러겹 생기는 경우는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서 지방을 채취해 눈의 꺼진 부위에 채워주고 눈뜨는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수술을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다른 성형수술과 마찬가지로 눈 성형도 처음에 시술을 잘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재수술을 고려할 때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어떤 경우는 재수술을 해 더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본인의 눈 상태와 현재 쌍꺼풀모양을 전문가와 잘 상담해 재수술을 받아야 하겠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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