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정규직 제로 선언한 文...코로나 탓은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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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정규직 제로 선언한 文...코로나 탓은 핑계”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1.04.30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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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의상 기자]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세계노동절 131주년을 하루 앞둔 30일 “문재인 정부에서 비정규직이 95만 명이나 늘어났다는 분석으로 청년들의 분노를 헤아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여 대표는 이날 오전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노동절 131주년 당 기념행사에서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던 문재인 정부였지만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는 공공기관에 맞서 노동자들의 투쟁이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탓을 하고 싶겠지만, 그것은 코로나19 일자리 위기에 무능했다는 것을 감추는 핑계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많은 국민에게 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일이 없거나 끊겨 삶이 무너지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현재 공식 실업자는 120만명이고, 단시간 근무로 버티는 노동자는 100만이 넘는다. 일은 하고 싶지만 구직을 포기한 국민은 200만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하는 국민 일곱 명 중 한 명은 사실상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최근 등장한 ‘플랫폼 노동자’가 180만명에 달한다며 “이들 대부분은 최저임금이나 사회보장을 받지 못한다. ‘노동자’로 불리지도 못하고 원치 않는 개인사업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절 131주년을 맞아, '전국민 일자리 보장제'라는 새롭고 획기적인 제도를 제안한다"며 "취지는 일자리를 원하는 국민 누구에게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마련해 줌으로써 단 한 사람의 국민도 실업 상태에 빠지지 않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가 나서서 청년을 위한 혁신일자리, 지역 공동체에서 절실한 보건과 돌봄일자리,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 녹색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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