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전기차 시대의 과제로 ‘배터리 에너지 밀도 향상’을 꼽고, 니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열린 ‘2021년 하반기 석유화학산업 전망세미나’에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여야 전기차의 문제점 해결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고객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인으로 △충전시간과 인프라 부족 △주행가능거리에 대한 우려 △가격 프리미엄 부족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 주행거리와 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내연기관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가격대에서 주행거리가 확보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팩 가격이 현재의 절반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도 에너지 밀도 향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그러면서 니켈 함유량 향상을 통해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향상과 가격 하락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니켈 함량을 높이는 과정에서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우려했다.
배터리용 니켈 확보가 주요 기업들에게 초미의 관심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니켈이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의 가장 큰 걱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연구원은 “현재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연평균 14%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글로벌 배터리용 니켈 수요는 25년 약 30만 톤, 2030년 약 6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고체 배터리가 빠르게 상용화된다 하더라도, 하이니켈 양극재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또, 전기차가 얼마나 친환경적인지라는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했을 때, 전기차도 40~50%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리사이클링 등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이 3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