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심상정 노회찬에게 장기표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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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심상정 노회찬에게 장기표를 묻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6.08 15: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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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종북 문제 해소할 수 있는 진보주의자를 외면하는 까닭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소위 대한민국 진보세력을 상징한다는 통합진보당이 종북논란으로 위기에 처했다. 지금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을 보면 종북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의원을 제거하는 것으로 사태를 수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5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석기와 심상정의 대북 정책에는 차이가 없다. 다 똑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시민 심상정 등 종북 야권연대를 위해 같이 뭉쳤던 사람들이 두 사람(이석기 김재연)을 죽여서 자신들만 살려고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변 대표의 말에서 통합진보당 내의 기득권주의가 느껴진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완전히 포기하면서 환골탈퇴하려는 모습보다는 그냥 대충 생명을 이어가다가 새로운 기회를 엿보려는 듯하다.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등이 선거에서 패배, 위기에 처하면 '외부 당대표설'이 고개를 든다. 자체적으로는 도저히 개혁을 할 수 없으니 외부 인사를 통해 당을 새롭게 변신시켜야 한다는 게 그 이유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등 소위 진보세력이 위기 때에 외부세력에 문을 여는 것을 못본 것 같다. 이번 통합진보당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기갑)에서도 그다지 새로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냥 그 쪽 사람들로 채워진 듯 하다.

▲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시사오늘
이 대목에서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 등 소위 우리 나라 대표적 진보 지도자들에게 묻고 싶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에 대해서 말이다.

장기표 대표는 분명 진보주의자이다. 2004년 총선 당시 김문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이 영입하려고 했지만 장 대표는 정체성이 다르다며 거절했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그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국민생각'이라는 정당을 만들었지만 이념적 차이 때문에 결별했다.

그는 한미FTA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반대한다. 또 어느 누구보다도 먼저 사회보장제도를 강조해왔다. 이처럼 장 대표는 틀림없는 진보주의자다. 장 대표와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심상정 의원도 이를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잘나가는' 국내 진보세력들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 그가 북한 정권을 제대로 비판하는 진보적 인물이라는 점이다. 이 점 때문에 소위 보수·우파 세력들도 장 대표를 가볍게 여기지 못한다. 오히려 '합리적 진보'라고 높이 평가한다.

위기를 맞은 통합진보당이 이런 장 대표를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면 어떨까. 아마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통합진보당이 장 대표를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모습만을 비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을 듯 싶다. 이미 정치권에 진출한 기존 진보세력의 기득권이 너무나 단단하기 때문이다. 결국, 장 대표는 고독한 진보주의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기존 진보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도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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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는거야? 2012-06-08 16:07:06
묻는 건가? 그냥 까는 건가?
이런 허접한 기사를 쓴 저의가 무엇인가?
천하의 돌아이 변희재의 말을 인용하다니.
어이가 없군. 물어볼려면 개인적으로 물어보든가 왜
허접한 글로 까는건가?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지 않는가?
시사오늘이 민주당 기관지라는건 알고 있지만 너무 티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