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첫인상(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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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첫인상(관상)
  • 정우철(뉴욕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0.02.08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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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에서 환자들을 보면서 ‘관상과 미용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미적으로도 어느 한 곳이 과하거나 빈약하면 균형이 깨져 결코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아름다움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마음이 고우면 이런 불균형도 매력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옛말은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의 기본인 미팅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외모가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입술이 얇고 눈썹이 없으면서 광대나 콧대가 부실하고 얼굴피부가 꺼칠한 A와 평범한 얼굴 B의 첫인상을 놓고 신뢰도를 평가하면 많은 변수에도 불구하고  A의 신뢰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입사면접 준비생들의 스펙 중에 성형도 필수과목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외모지상주의라는 잘못된 트렌드 탓으로 돌리기엔 논의의 여지가 있을 것입니다. 이성 호감도에 있어서 첫인상은 할 말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삼십대 남성이 탈모증이 있으면서 복부지방이 많고 코가 낮으면서 콧구멍이 노출되어있을 경우 탈모증으로 늙어 보일 것이고 복부지방으로 라이프스타일(음주, 운동)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고 관상적으로는 코가 낮으면 자존심이 낮다고 하는데 구멍까지 노출되어서 자선사업으로 가산이 불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성 호감도가 낮을 것입니다.

잘못된 외모지상주의라고 폄하하면서 모범적으로 살면 상대적인 박탈감과 선택되지 못함으로 받는 정신적 피해는 국가에서 보상해 줄까요?

삶이 남들보다 고통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더 나은 삶을 포기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참고로 ‘관상 성형’이란 관상학에서 얼굴 형상을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불운을 막고 행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시도하는 성형을 말하는데 시기에 따라 중요한 관상부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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