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대선주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이병철 씨의 사망 소식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는 한편 사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망인에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같은 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돌아가신 고(故) 이병철님의 명복을 빈다”며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해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3일 페이스북에서 당 중앙선거대책위에 참석해 “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유한기, 김문기 씨에 이어 벌써 세 분째다.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한 비리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殺人滅口)를 당하고 있다”며 “분명히 누군가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 이들이 누구인지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이들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 장례식장에 자신의 명의가 담긴 조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병철 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 40분께 서울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자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최초 목격자인 모텔 관계자는 “(이병철 씨가 침대에) 누워 계신 상태에서 수건을 물고 계셨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양천경찰서 관계자는 당일 <시사오늘> 통화에서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후 서울경찰청은 양천경찰서 브리핑실에서 이 씨의 사인에 대해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구두 소견”이라며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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