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쌍용자동차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되어 있다. 컨소시엄 대표자는 KG모빌리티이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이 인수대금 미납으로 해제된 이후 스토킹 호스 방식(Stalking-horse bid)으로 재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쌍용차는 해당 과정에서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지난 5월 18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매각절차에 따라 6월 2일 공개매각을 공고하고, 같은달 24일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인수 의향을 내비쳤던 광림컨소시엄 역시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KG컨소시엄이 획득한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획득해 밀려났다.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고, 조건부 투자계약도 변경 없이 확정했다.

쌍용차는 KG컨소시엄과 기체결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오는 7월 말까지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채권자·주주들의 동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개최할 계획이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최종 인수예정자가 선정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입장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회생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공익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채권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