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세븐일레븐의 브레다움이 라인업 확장을 위한 포석을 둔 눈치다.
지난 11일 코리아세븐은 '브레다움 PREMIUM BAKERY Brea;daum Vegan'(브레다움 비건)과 '브레다움 PREMIUM BAKERY Brea;daum Signature'(브레다움 시그니처) 상표권을 출원했다.
브레다움은 지난해 4월 세븐일레븐이 론칭한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현재 '쏘스윗 카스테라', '달달 크림빵', '브리오슈 단팥빵', '24겹몽블랑페스츄리' 등 5종을 차례로 출시해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브레다움 상품과 동봉된 '띠부실'이 노출되면서 매출이 급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브레다움 비건은 매년 급증하는 비건족을 겨냥한 비건빵으로 추정된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채식 식품 시장도 오는 2025년 약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된다.
버터, 달걀, 우유 없이 만드는 비건빵의 경우 제품이나 매장 자체가 다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편의점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브레다움 비건이 비건족의 빵에 대한 만족감을 한층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출원한 브레다움 시그니처는 차별화된 베이커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최근 밀값이 치솟으면서 빵 값이 올라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빵에 소비자들의 발길을 몰린 점을 고려한 브랜드로 분석된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의 지난 6월 빵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의 한 관계자는 "브레다움 하에 비건 베이커리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그니처의 경우 브레다움 프리미엄 브랜드로 보면 된다"라며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