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文 安…대중속 숨겨진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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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文 安…대중속 숨겨진 주인공은 누구?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10.27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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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의 <정치심리극장>으로 보는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대중심리분석가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이번 대선레이스에 나선 후보와 이들을 향한 대중심리를 낱낱이 분석하며 국민들의 후회없는 선택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저자는 여론조사라는 이름으로 지칭되는 대세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마음과 현실을 꿰뚫어보는 통찰을 통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황 교수는 그것을 ‘상식의 힘’이라고 말한다. 상식은 당위성과 보편성을 지니며 어떤 특정 이데올로기에 휩쓸리지 않는다.

황 교수는 민주화 물결 이후에 국민들이 직접 뽑은 대통령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에서 문제의식을 출발시켰다. 그 일차적인 원인을 국민들의 ‘잘못된 기대’에 기인한다. 국민들은 대통령을 영웅이나 구세주와 동일시하는 성향이 강하다.

다시 말해 위대한 능력을 지닌 전지전능한 어떤 인물이 나타나 자신이 품고 있는 욕망을 충족시켜주고 사회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 <정치심리극장>, 황상민 저, 2012년 9월 ⓒ리더스북
이같은 측면에서 저자는 세 대선 후보를 분석했다. 박근혜는 고상하고 지체 높은 정치인, 안철수는 진심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아이디얼리스트, 그리고 청렴하고 강직한 이미지의 노무현 후계자 문재인. 그들의 심리와 대중들의 눈에 비춰진 이미지를 파악했다.

뿐만 아니라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직선제 이후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다섯 명의 대통령의 공통점을 확인했다. 그것은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를 업고 시작한 국정이 임기 말년에 가서는 모두들 국민에게 후회만 안겨줬다.

이제 국민들은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보다 우리 사회에서 ‘상식의 힘’이 제대로 작동하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은 내가 생각하는 바와 주어진 역할을 가장 훌륭한 해낼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 국민들이 또 지난날 왕조 체제처럼 국가 권력의 최고의 자리에는 영웅적 능력을 지닌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것을 되풀이하고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켜주기를 기대하는 환상을 버리지 않는 한 같은 실수를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황 교수는 국민들이 ‘상식의 힘’을 가지고 대선에 임하길 요구한다. 상식의 힘은 정치인들의 공약(公約)과 공약(空約)을 구분하는 눈을 갖게 한다. 또 대한민국 사회라는 공동체가 해결해야할 과제와 이를 위해 특정한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관심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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