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화가 무슨 문제?˝ ˝액션 없는 문재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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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화가 무슨 문제?˝ ˝액션 없는 문재인, 유감˝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1.1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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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 쇄신파 김동철, ˝이해찬 박지원 담합,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쇄신파인 김동철 의원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단독 회동을 가진 후 당내 현역 의원 30여명과 개별접촉을 한 것 관련, 구태 정치 아니냐며 일각의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안 후보가) 자기 진영 사람들에게 전화도 못 하는 건가"라며 16일 의아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시사 오늘>과의 통화에서 "안 후보와 문 후보 모두 단일화에 뜻을 모은 범야권 후보다. 민주당 조직 구성원들에게 어느 한쪽만 강요하는 대신, 동일한 기준과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단일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맡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말은 곧 문 후보나 안 후보 모두 단일화 경쟁을 하는 입장에서 공평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민주통합당이라고 해서 당 구성원 전체가 무조건적으로 문 후보를 지지하는 것 자체가 이미 불공정한 경선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또 최근 쇄신파가 당내 인적쇄신 일환으로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지만, 문 후보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표했다.

그는 "수많은 의원들이 보름 전부터 당내 인적 쇄신을 요청했지만 문 후보는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에게 맡겨달라고만 말했지 실제 행동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김 의원은 최근 안 후보 측이 문 후보 측의 조직 운영을 문제 삼으며 단일화 협상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이 변화와 쇄신 의지가 없는데 화합할 수가 있겠느냐"며 "당일 오전 정대철 이부영 상임고문 등 전직의원 67명이 단일화 협상 재개를 촉구하며 민주당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통합당은 첫 단추부터 잘 못 끼웠다"며 "박지원 원내대표, 이해찬 당대표로 담합한 것이 당 분열을 자초하는 원인이 됐지만 그 뒤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당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어떤 행보를 보일 거냐는 질문에는 "지금 고민 중"이라며 "우리는 문 후보가 스스로 결단하기를 바랐다. 문 후보는 거기에 화답하는 게 도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 재개 조건으로 문 후보 측의 가시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우상호 공보단장 등 공동선대위원장 전원이 단일화 협상 파행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문 후보가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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