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다움’…원하는 세상을 가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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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다움’…원하는 세상을 가지는 방법
  • 강정화 기자
  • 승인 2012.12.08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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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를 부탁해>가 충고하는 한국의 ‘대통령다움’이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강정화 기자]

지난달 6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4시간 만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4년 전 '변화와 희망'을 내세우며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에 선출된 버락 오바마. 2012년 말 그는 '앞으로(Forward)'를 외치며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오바마의 개혁방향을 지지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줬다. 그런 영향은 우리가 치루고 있는 이번 대선과도 무관하지 않다. 청년실업과 경제민주화, 북한과의 관계 등 대선후보들이 국민들을 설득해야 할 공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오바마다움’으로 승부하라

▲ <오바마를 부탁해> 셀리 제이콥스, 2012년 11월 ⓒ해피스토리
현대사회에서 자신답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수시로 판단한다. 지난달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의 아버지 버락 후세인 오바마 1세는 자기 자신에게나 남들에게나 뚜렷이 ‘오바마다운’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에게 전달돼 미국 대통령을 만들어 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버지의 ‘오바마다움’으로 미국인이 아닌 미국 최초의 혼혈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미국 대통령 버락 후세인 오바마 2세는 그 이름대로 버락 후세인 오바마 1세의 아들이다. 오바마 1세는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시대에 모든 불리함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대학교 하버드 캠퍼스를 당당하게 누볐던 검은 사나이다.

아버지 오바마는 아들 오바마에게 물질적인 것보다 더 큰 재산이 될 매우 남다른 특성들을 물려주었다. 그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아버지 오바마가 무엇을 남겼으며 어떻게 아들 오바마의 성공에 기여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다.

그중 핵심이 되는 단어가 ‘오바마다움’이다.  오바마는 하와이에서 모두가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맨발로 걸어 다닐 때 항상 정장을 차려 입었으며 멋진 구두를 신었다. ‘교육은 엄중해야 한다’는 변치 않는 신념이 있었기에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신경 쓰지 않았고, 자신이 옳다고 확신했기에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걸었다.

오바마의 강렬한 매력은 특유의 자신감과 패기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와도 깊은 관련이 있었다. 그의 우렁찬 목소리는 복도 멀리에서도 졸고 있는 방 안 사람들을 차려 자세로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 오바마는 확실히 눈여겨볼 만한 사람이었다.

또한 오바마는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데 늘 거침이 없었다. 그는 상대가 교사든 상사든 최고 권력자이든 상관하지 않고 할 말을 했다. 오바마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언제나 실행에 옮겼다.

참으로 ‘오바마답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 개성 강한 캐릭터는 물보다 진한 피를 통해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졌고, 마침내 전 세계가 오바마에게 주목하게 됐다.오바마를 알고 지낸 사람들이 입을 모아 증언하듯, 그는 단순히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할 뿐 아니라 나아가 주위 사람들에게 ‘오바마 스타일’을 받아들이게끔 하는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는 “아버지가 되는 것은 세상에서 남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말처럼 두 오바마는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확고한 자신의 스타일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오바마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처럼 “아들아, 너의 세상을 가져라!” 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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