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미경 기자]
김연아(22·고려대)가 1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정한 최소 점수 충족 규칙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인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쇼트와 여자 프리에 출전한다.
무려 20개월만의 현역 복귀전을 앞둔 '피겨 여왕' 김연아는 7일과 8일 열리는 이 대회에서 기분좋은 순서까지 배정받았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 트로피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조추첨에서 전체 36명 가운데 31번을 뽑았다.
마지막 조이기는 하지만 가장 마지막 순서가 아니라 긴장하며 기다릴 필요가 없고, 연기가 시작되기 직전 준비운동 시간에 몸을 덥혀놓고 그대로 연기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또 경쟁자들의 연기를 충분히 지켜본 뒤, 깨끗하게 정빙을 된 직후 빙판이 한결 나은 상태에서 세계 정상급의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한편, 김연아는 7일 열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새 프로그램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를 주제로 연기하고, 8일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레 미제라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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