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미경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고려대)의 복귀에 외신들이 극찬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 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27점을 기록해 1위를 했다.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제니아 마카로바(러시아·59.55점)의 차이는 12.72점에 달했다.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김연아가 복귀 무대를 지배했다(Kim Yu-na reigns on return to competition)'며 "19개월의 공백을 깨고 '흠이 없는(flawless)'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같은날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아사다 마오(일본)의 결과를 비교하며 김연아의 성과를 소개했다. 마오는 이날 기술점수(TES) 35.02점에 예술점수(PCS) 31.94점을 얻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6.9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결국 김연아는 1년8개월 만에 첫 출전한 대회에서 같은 나이의 마오를 훌쩍 뛰어넘어 호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는 22살에 불과한 그를 '피겨 여왕'이라고 칭한다"면서 "김연아가 내년도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중이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가 B급 대회이지만 내년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일부 언론은 "워밍업 차원으로 출전한 대회였지만 그를 기다린 팬들은 움직임 하나하나에 큰 소리로 화답했고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했다"며 현장 분위기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피겨 전문 매체인 아이스네트워크도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을 포함해 그의 프로그램의 7가지 요소를 모두 완벽히 소화했다"며 "두 명의 심판으로부터 가산점 3점을 챙겼다"고 김연아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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