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TV토론…국민의 선택을 방해(?)하는 능력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선 TV토론…국민의 선택을 방해(?)하는 능력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12.17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수첩>대선 후보 3차 TV토론을 바라본 국민의 눈과 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제3차 TV토론에서도 국민들의 실소와 실망에 대한 논란이 이만저만 아니다.

16일 오후 중앙선거방송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복지ㆍ교육ㆍ인권ㆍ사회안전 등을 두고 마지막 설전을 벌였다.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3차 TV토론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TV토론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사퇴로 양자토론이 가능해지면서 제대로된 토론을 기대했으나 이에 못 미치자,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누리꾼들의 날카로운 관전평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이에 “여자 1호(박근혜)는 차라리 여자 3호(이정희)가 보고 싶다…”고 평했다. 앞선 토론에서 SBS TV ‘짝’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후속 내용이다.

이어 TV 토론 시간이 KBS 2TV ‘개그콘서트’와 겹쳐 “개그콘서트보다 TV 토론이 재밌다”, “오늘 개그콘서트 부담스럽겠다”는 등의 글을 올리는 일부 누리꾼도 있었다.

배우 박중훈도 17일 새벽 2시 5분 경 자신의 트위터에 “한쪽의 수준이 차마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서로가 생각하는 방향이 달랐을 뿐이지, 양쪽 다 일리가 있어서 유권자로서 고민하길 바랐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김태호 PD도 “이렇게 희로애락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인 것 같다”며 토론회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번 TV토론 서울 지역 실시간 시청률이 22.4%를 기록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말은 박근혜 후보가 “그래서 제가 대통령이 되려는 것 아닙니까”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