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특집’ 방송, 일본이 뒤집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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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특집’ 방송, 일본이 뒤집어진 이유?
  • 최미경 기자
  • 승인 2012.12.28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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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최미경 기자]

지난 10일 후지TV에서 방송한 김연아(고려대) 특집 프로그램 때문에 일본 피겨 팬들이 발칵 뒤집어 졌다고 일본발 기사들이 전하고 있다.

후지TV는 김연아의 복귀 무대였던 독일 NRW트로피 대회를 ‘김연아 복귀 완전 검증’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여기에서 후지TV는 “NRW트로피에서 우승한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년 만에 1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의 점수(196.80점)를 웃돌며 시즌 최고점(201.61점)을 기록”했고 전했다.

▲ 김연아 선수 ⓒ뉴시스
김연아 특집 방송을 본 일본 시청자들과 피겨 팬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27일 일본의 일부 언론들은 ‘후지TV의 김연아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원성이 쇄도’한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NRW트로피 대회는 그랑프리 파이널보다 훨씬 수준이 낮은 대회”라며 “점수를 비교하는 등 아사다 마오보다 김연아의 높이 평가하는 건 도대체 무슨 경우냐’고 따졌다.

하지만 김연아의 복귀로 또 다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서 아사다는 2013년 세계선수권서 새로운 시도를하지 않을 수 없다.

김연아가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지난 11월 그랑프리 3차 중국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일본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생략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내년 대회에는 트리플 악셀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아사다 마오 선수 ⓒ뉴시스
일본의 한 피겨전문가도 “아사다가 김연아에 맞서려면 트리플 악셀을 뛰어야 한다”고 주장이 이를 반증한다. 그렇지만 아사다가 몸을 비틀어 도약하고, 착빙도 쉽지않은 상황에서 공중에서 3회전 반이나 도는 트리플 악셀 성공확률은 매우 낮다.

화려한 복귀를 마친 김연아와 올 시즌 트리플 악셀을 버리고 컵오브차이나와 NHK 트로피,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동갑내기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 재도전’ 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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