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무엇을 결정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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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무엇을 결정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3.01.0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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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고전 <혼란기의 경영>…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지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경영의 귀재 피터 드러거(1909-2005)가 21세기 격변하는 경영환경의 메가트렌드를 분석하고 ‘어떻게 살아 남을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신년 벽두부터 한국에 내놨다.

원래 이 책은 1980년 초판이 나왔고 1993년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그간 한국에 소개되지 못한 것을 한국경제신문 출판법인 한경 BP가 <혼란기의 경영(원제 : Managing in turbulent times)>을 번역해 처음으로 국내 출간했다.

고전(?)이라 진부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지금같이 혼란기의 위기 경영과 메가트렌드를 집중 분석했다는 점에서 오늘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아래에서 국내 독자들이 탐독할 부분이 적지 않다.

▲ <혼란기의 경영> 피터 드러커(박종훈ㆍ이왈수 역), 2013년 1월 ⓒ한경BP
혼란기는 새로운 현실을 이해하고 수용해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회의 시기다. 특히 지금의 한국 상황에 꼭 필요한 분석과 통찰, 그리고 솔루션이 아닌가 싶다.

드러커는 ‘미래에 대한 도전과 응전’을 멈추지 않는 ‘실행 매니지먼트’만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한다. 사회가 급변하는 혼란기일수록 새로운 제도와 리더십 집단으로 무장한 진화된 경영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과업을 이룰 수 있다고 전망한다.

드러커는 이 책에서 미래 경영 환경의 메가트렌드로는 크게 ‘인구 구조의 변화’,  ‘지식 노동자의 역할 증대’,  ‘글로벌화의 심화’를 제시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이 세가지 트렌드는 현재 한국사회와 비근하다.

2012년 대선에서 ‘5060 노령인구 세대’의 정치적 행동과 합리적 중도층을 자처하는 ‘지식 노동자’들의 확대 등을 살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리고 21세기 기업은 글로벌 차원에서 운용되는 거대한 생명체다. 과거처럼 경영자 개인으로 집중된 조직이 아니라 사업 경영자와 프로페셔널 그룹으로 구성된 ‘머리 둘 달린 괴물’에 의해 운영될 전망으로 점치고 있다.

또한, 가치경영과 윤리경영에 목표한 드러커는  인력자원을 축소하는 개념의 ‘한국적 구조조정’이 아니라 경영의 소프트웨어를 변화키는 ‘사회적 이노베이션’의 중요함을 통찰했다.

세계 8대 무영 강국이지만 OECD 국가중 행복지수 26위, 지역‧계층간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는 그의 지혜를 읽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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