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 검찰 소환…승부조작 의혹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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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감독 검찰 소환…승부조작 의혹 밝혀질까
  • 이다희 기자
  • 승인 2013.03.0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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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이다희 기자)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원주 동부 강동희 감독이 7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강 감독은 2년 전 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A 씨는 ‘스포츠토토 구매자들로부터 받은 수천만 원의 승부조작 자금을 강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진술에 따르면 강 감독은 돈을 받고 수고비 명목으로 10% 가량을 브로커 A 씨에게 건냈다.

이에 검찰은 강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의정부지방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이와 관련, 재작년 정규 시즌에서 29승 17패를 기록했던 동부는 지난해 3월 2승 6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둬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대진운이나 신인선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패배를 선택했을 수도 있지만, 3월 11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주전 선수 2명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강 감독이 실제로 돈을 받고 조작에 가담했는지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주전선수 2명을 출전시키지 않은 경위를 중점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앞서 강 감독은 고양 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출장해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검찰에 출두해 정확히 소명하고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 강동희 감독이 프로농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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