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자유기고가)

요즘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느끼는 것이 남성 환자의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성형’하면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안과질환이나 기능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환자 외에는 남자환자를 찾아보기 힘들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남성들이 많아졌고, 화장품업계나 미용업계는 이에 발맞춰 안티에이징 효과나 미백효과가 있는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나섰다. 사람의 피부는 보통 25세부터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기능성 제품을 사용해 미리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만일 노화가 이미 진행되어 주름의 정도가 깊거나 피부 처짐 현상이 심하다면 의학의 힘을 빌리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성형외과에서 할 수 있는 동안시술로는 주로 필러나 보톡스, 자가지방이식술과 같은 주사요법과 상안검·하안검 성형술, 눈밑 지방 재배치, 안면거상술, 미니안면거상술 등과 같은 수술요법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동안성형인 미니안면거상술은 처진 눈매와 볼처짐, 팔자주름 등을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으며, 웃을 때 생기는 표정 주름인 눈가 주름(안륜근)을 영구적으로 제거해줌으로써 따로 보톡스를 맞지 않아도 된다. 

미니안면거상술의 가장 큰 장점은 안면거상술에 비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회복기간이 빠르고, 부작용이 훨씬 적으며 수면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목주름이나 피부 처짐 현상이 심한 경우에는 귀 앞쪽에 제거되지 않은 피부로 인한 구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니안면거상술보다 안면거상술을 시행해줘야 효과가 높다.

이때 명심해야 할 점은 부작용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수술 전 반드시 전문의에게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복용약물, 특이사항 등을 알려야 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에는 출혈이 많을 수 있으니 생리기간을 피해 수술날짜를 잡는 것이 좋다. 또한 안면거상술과 같이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시술은 전문병원을 찾아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만족도도 높다.<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