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씨 또 한번의 인간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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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씨 또 한번의 인간승리
  • 이해인기자
  • 승인 2010.03.22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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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풀코스 완주...뛰고 걸으며 희망 담아
지난 2000년 교통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이지선(32, 작가)씨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또한번의 인간승리를 일궈냈다.
 
지선씨는 지난 21일 거행된 동아마라톤대회에서 42.195Km를 완주했다.
 
지선씨는 근육을 제대로 펴기도 힘든 불편한 몸에서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신을 응원하는 푸르메 푸른천사들과 보조를 맞췄다.
 
지선씨 옆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까지 힘을 합쳐 그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하지만 지선씨는 출발 한시간만에 2만여 참가자중 골찌로 쳐지며 악전고투했다. 때론 뛰고 때론 걸으면서도 그는 마라톤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지선씨는 "10Km만 뛰려고 했는데 여럿이 뛰다보니 갈때까지 가보겠다"며 다시 힘을 냈다.
 
결국 그는 6시간 47분이란 최장 기록을 세우며 골찌(?)로 골인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한껏 피었다. 100명의 후원자가 지선씨가 1m를 뛸때마다 1원씩을 정립하기로 해 작지만 소중한 돈도 적립하게 됐다.
 
지선씨는 이돈으로 장애인 전문 재활치료 병원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완주후 힘들다며 허리를 반쯤 꺾은 지선씨.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연신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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