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렸지만… 더 멀어진 ‘내집 꿈’
스크롤 이동 상태바
집값 내렸지만… 더 멀어진 ‘내집 꿈’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9.03.20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서 109㎡ 아파트 마련 11년6개월 걸려

금융위기와 부동산 가격 하락 속에서도 내집마련 기간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값이 떨어졌지만 소득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11년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9월 초 11년1개월 보다 5개월 늘어난 수준이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의 109㎡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9월 5억2,963만원(작년 9월초)에서 최근에는 5억2807만원(3월 13일 현재)으로 0.29% 하락했다.
 
반면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은 지난해 3분기 399만4,000원에서 4분기에는 383만2,000원으로 4.05%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역이나 아파트별 차이는 있겠지만 서울 평균 집값은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상대적으로 도시근로자의 가계 소득은 더 하락해 기간이 늘어났다.
 
권역별로는 강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의 내 집 마련 기간은 16년4개월에서 16년 9개월로 5개월이 늘었다. 강남ㆍ서초ㆍ강동구는 모두 줄어들었지만, 재건축 가격이 오른 송파구만 유일하게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지역이 내집마련 기간이 1개월(5년11개월→6년) 늘어났고, 1기 신도시는 8개월(11년1개월→10년5개월), 경기(신도시 제외)는 3개월(6년9개월→6년6개월)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