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외압설’ 파장 확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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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외압설’ 파장 확대 조짐
  • 이상택 기자
  • 승인 2010.03.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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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씨 “명진 스님이 한 말은 모두 사실”
 
▲ 봉은사 외압설 주장하며 기자회견 갖는 전 총무원장 종책특보 김영국     © 뉴시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봉은사 외압설’을 둘러싼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봉은사 외압설의 핵심인물인 김영국 씨가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참여불교재가연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진 스님이 한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1월13일의 만남은 내가 주선해서 이뤄졌으며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석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씨는 "한국 불교계의 대표적인 스님인 명진 스님을 향해 '운동권' '좌파'라고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상당히 당혹스러웠다"며 "단지 농담으로 그런 얘기를 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만큼 안상수 원내대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명진 스님으로부터 듣기로는 안 원내대표는 명진 스님이 과천 연주암 선원장으로 있을 때 행사 등에서 만나 함께 식사도 한 사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원내대표인 내가 감히 신성한 종교단체인 조계종측에 외압을 가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실제 어떠한 외압을 가한 일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안 원내대표는 "이 점은 조계종측에서 두 번이나 밝힌 바와 같다"며 "점에 관해 앞으로 일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입을 모아 외압설의 당사자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정계은퇴를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야권이) 선거에 혈안이 됐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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