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기 힘든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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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기 힘든 2010년(?)
  • 이해인기자
  • 승인 2010.03.24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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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공휴일에 심리적 부담감, 연애의 걸림돌로
국내 미혼남녀들에게 줄어든 공휴일이 심리적 부담감을 발생시켜 연애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대표 윤덕중)이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20~30대 미혼남녀 504명(남자 261명, 여자 243명)을 대상으로 '2010년 공휴일에 대한 미혼남녀 의식조사'에 대해 설문한결과, 전체 응답자의 59%가 '줄어든 공휴일이 가족모임이나 연애에 걸림돌이 된다'고 응답했다.
 
▲ 줄어든 공휴일이 부담감을 증폭시켜 연애에 걸림돌이 된다는 재미있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사진은 MBC드라마 '개인의 취향' 홍보 포스터.     © 시사오늘
 
그 이유로는 ‘잦은 야근 및 주말에도 자유롭지 못한 직장생활’,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한 데이트 스트레스’, ‘새내기 직장인의 경우 자유롭지 못한 휴가’ 등의 답변이 주를 이루었다.

이어 ‘향후 10년 내 반드시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하는 날’에는 응답자의 절반인 55.4%가  ‘어버이날(5월 8일)’을 꼽았다. ‘가정의 날(5월 15일)’이 32.1%로 그 다음을 차지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5.4%), ‘성년의 날’(3.6%), ‘4.19혁명기념일’(1.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없어져서 가장 아쉬운 공휴일’은 식목일(42.8%), 한글날(28.6%), 제헌절(25%), 국군의 날(2%) 순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식목일을 선택한 한 응답자는 “식목일은 의미로 보나 시기로 보나 가족이나 연인과 자연으로 나들이하기 좋은 날인데 없어져서 아쉽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닥스클럽 매칭팀 임은주 팀장은 “요즘 젊은 미혼남녀들을 보면 주 5일제 근무라 하더라도 야근이나 주말 출근 등이 잦은 직장인들이 많아 주말 데이트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반드시 휴일의 개념이 ‘연인과의 데이트’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결과적으로 줄어든 공휴일은 미혼 직장인들이 가족이나 연인에게 할애하는 시간의 단축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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