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어떤 사람이 해야 할까?…강상호 정치칼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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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어떤 사람이 해야 할까?…강상호 정치칼럼 제시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7.02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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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살려야 하나 죽여야 하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정치학자나 평론가들이 내 놓는 수많은 글들은 이따금 현실과 괴리감을 보일 때가 있다.

'정치를 글로 배웠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지식으로만 이뤄진 정치는 현실과 맞딱드리면 공허한 외침에 불과해진다.

이 칼럼을 쓴 저자 역시 선출직 출마 경험이 없어 자신의 칼럼이 지식에 의한것인지, 경험에 의한 건지 스스로 자문하고 있다.

이 칼럼집은 강상호 한국정치발전연구소 대표가 지난 몇년간 언론과 블로그를 통해 게재한 100여편을 권력구조의 개편, 대북관계, 안철수 현상, 박근혜 정부, 18대 대선 등과 같은 굵직한 사안들로 묶어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 정권이 탄생하기까지의 주요 이슈들을 정리했다.

그는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정치칼럼을 여야를 떠나 균형된 감각으로 이슈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칼럼집의 제목과 같은 '살려야 하나 죽여야 하나'라는 칼럼에 저자의 생각이 잘 나타난다.

 길고양이가 차에 치어 치료비가 35 만원이 넘게 나왔다면 시장에서 30,000 원이면 살 수 있는 이 길고양이를 살려야 할까? 아니면 죽여야 할까?

그는 정치적 사고의 출발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생명의 존엄성에 근거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길고양이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외에도 중도 정당보다 열린 정당을 추구해야한다고 주장 하는 등, 이념과 지역 그리고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파당적 한국정치 문화에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제도적 대안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과정을 통해서 유권자들의 변화를 예리하게 지적하면서 정치인과 정당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 칼럼집은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정치적 이슈들을 정치 평론가나 정치학자의 논문 형식이 아닌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에세이 형식으로 다루고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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