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성 일정 모두 취소...대책 세우기 총력
서해안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로 정치권의 주요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중국을 방문 중이던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겨 27일 귀국, '초계함 침몰'과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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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28일에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국방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민·관·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실종된 장병을 찾을 때까지 구조와 수색작업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7일 경기 양평에서 열린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 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생명평화 미사' 참석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 및 국방위원 간담회를 열었다.
정 대표는 이날 "사고의 진상은 철저하고 정확하게 규명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로 예정됐던 서울시장 출마선언 일정을 연기했다. 실종된 승무원 구조 등 사고 수습상황을 지켜본 후 출마 선언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다.
오 시장은 "국가에 어려운 일이 발생해 온 국민이 근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조속한 수색과 구조를 통해 46명의 생사를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실종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도 28일로 잡았던 서울시안전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이날 잡혔던 경기교육감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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